얼굴을 보기만해도 웃음이 절로나는 내 고등학교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왔다. 우리도 어느덧 나이를 먹고 결혼하고 아기를 낳은 아줌마들이 되었는데..
이상하게 친구만 보면 자꾸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간것 같아서 나의 순수한 모습그대로 보여주게 된다. 아무래도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에게는 나름의 체면도 있고 나이에 맞게 행동하는데..
이 친구 앞에서는 그런게 없다. 안그래도 늘 이 친구에게는 받는 것도 많고 고마운것도 많은데..
그냥 가볍게 놀러오는거라 빈손으로 와도 되는 것을 매번 선물 꾸러미를 들고 온다. 이번에는 추석을 앞두고 난 방문이라 그런지 사과한상자를 떡!
하니 내 앞에 내려놓았다. 어머어머 연신 소리가 나면서 고마움과 늘 받기만하는 미안한 감정이 교차되었다.
날 생각해서 열심히 선물을 골랐을 친구의 따뜻한 마음을 보고 있자니.. 이렇게 좋은 사람이 내 친구라니!!!
라는 생각이 들면서 행복해졌다. 안그래도 작디 작은 앙증만한 테이블에 큰 과일상자가 올라가 있으니, 더 상자가 거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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