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도 중세 기간 동안 뛰어난 왕국들이 등장하여 번영을 누렸다. 서아프리카의 말리 제국(13~15세기)이 그 대표적인 예로, 이슬람을 받아들인 말리 제국은 사하라 횡단 무역을 통해 금과 소금을 교역하여 당시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국이었다.
말리의 군주 만사 무사(재위 1312~1337년)는 막대한 황금 부를 지니고 1324년 메카로 성지 순례를 떠났는데, 이때 카이로 등지에 금을 아낌없이 나눠주어 지역 경제를 휘청일 정도였다. 또한 만사 무사는 이슬람 학자들과 건축가들을 초빙하여 수도 팀북투와 가오를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켰고, 팀북투에 장대한 사원과 대학, 도서관을 건립하여 서아프리카를 이슬람 세계의 학술 네트워크로 편입시키는데 성공한다.
그 결과, 팀북투는 사막의 아테네라 불릴 만큼 학문과 상업의 도시가 되었고, 말리 왕국 자체도 이슬람 세계에서 문명화된 부국으로 명성을 떨쳤다. 서아프리카 외에도 동아프리카의 스와힐리 해안 도시국가들(모잠비크, 잔지바르...
원문 링크 : [Gematria 초안] 65. 중세 아프리카의 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