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에 위치한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예술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문화 공간이다. 특히 최근 개관한 백제대향로관은 국보 중의 국보라 불리는 백제금동대향로 단 한 점만을 위해 조성된 전용 전시관으로, 압도적인 분위기와 오감을 자극하는 연출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깊은 울림과 예술적 영감을 선사한다.
부여의 역사적 상징과도 같은 국립부여박물관을 방문해보았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사비 백제의 고즈넉한 정취가 느껴지는 외관이 먼저 반겨준다.
현대적인 건축미와 백제의 전통적인 미감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넓은 부지 덕분에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내부로 들어서면 중앙 홀의 원형 중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천장에서 쏟아지는 자연광이 박물관 전체를 따뜻하게 감싸고 있어 첫인상부터 매우 만족스러웠다. 1층 상설전시실은 백제의 성립부터 사비 시대의 화려한 불교 문화까지 시기별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
제1전시실에서는 부여의 선사시대 문화를, 제2전시실에서는 사비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