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 – 공간, 계급, 이웃에 대한 깊은 탐색 프롤로그 : 8년 만의 귀환과 사회학적 문학 김애란은 2002년 대학문학상 수상작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등단한 이후,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바깥은 여름』 등에서 도시 주변부의 젊은이들이 겪는 감정적 소외와 공간적 압박을 섬세한 문장으로 보여 주며 사랑받았다. (바깥은 여름은 내가 많이 좋아했던 책!)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2022년, 그는 네 번째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를 출간하며 돌어왔다. 나의 애정작, 『바깥은 여름』 이후 8년 만의 귀환이다.
신형철 평론가가 김애란이 오랫동안 사회학자였고 이제야말로 유감없이 그렇다고 주장할 것이다” 라고 서평을 남긴 것처럼, 작가는 이번 작품집에서 개인적 서정성을 넘어 사회학적 시선을 한층 강화한다 . ‘돈과 이웃’을 둘러싼 세계를 관찰하는 그의 시선은 학자의 논문처럼 차갑고, 동시에 문학가의 직관처럼 따뜻하다.
이 냉정과 열정사이의 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