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펭귄북스, 2008 The Prince, Niccolò Machiavelli, Pengin Books, 1531/2015. 100쪽 남짓되는 이 소책자만큼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해석되는 텍스트가 또 있을까? 마키아벨리 사후 얼마되지 않아 16세기에 피렌체에서 이 책을 접했던 레지놀드 폴(Reginald Paul) 추기경은 '처음 몇 페이지를 읽자마자 책에서 사탄의 손길을 느꼈다([여우가 되어라] p.13).'
고 하였고, 당대 피렌체에는 마키아벨리가 교묘한 수사법으로 말장난을 한다고 보거나, 공화정을 무너뜨린 메디치가를 몰락시키기 위해 이 책을 로렌조 데 메디치에게 바쳤다는 소문까지 있었다. 최근 '악인'을 제목으로 내세운 자기계발서가 주요 서점의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는 것을 보고 마키아벨리를 떠올렸다.
자극적인 제목이나 표현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견인하는 방식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 듯. 메디치 가 주요 인물들의 초상화로 두 번째가 로렌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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