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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일력 - 존귀하게 되는 까닭을 소중히 여기기

 인생일력 - 존귀하게 되는 까닭을 소중히 여기기

지난 연말에 충동구매한 민음사 인생일력 한 장씩 뜯을 때 마다 '오늘은 어떤 문구일까?' 기다리는 재미가 생각보다 괜찮다.

새해의 열흘을 보내고, 열한 번째 만난 문구 파를 하얗게 씻어서 쌓아 놓은 매운 추위여 - 바쇼의 하이쿠 - 일본어와 하이쿠의 느낌은 잘 모르지만 간결하면서도 계절의 느낌을 잘 살린 표현이다. 불 지핀 작은 화로와 전골 냄비도 함께 떠오르는..

우리나라로 무대(?)를 옮긴다면 파 대신 가래떡은 어떨까?

그럼 맵지가 않은데.. 생각하다 피식 웃음이 난다.

열흘간 함께 한 문구 중 가장 좋았던 것은 1월 8일에 만난 사마천의 한마디 존귀하게 되는 까닭을 소중하게 여기는 자는 그 존귀함을 영원히 잃지 않는다. - 사마천 [사기 열전] - 새해에는 귀한 존재가 되자. 그리고 그 까닭을 늘 가슴에 품어 교만하지 말자.

사마천이 현세에 살았다면 잘 나가는 자존감 전도사가 되지 않았을까? 후크를 적재적소에 던질 줄 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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