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와 공급만으로 물가의 비밀은 다 풀리지 않는다. 돈의 양이 많아지면 물가가 오르며, 정상적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작동하려면 돈의 양을 조절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자본주의는 끊임없이 돈의 증가를 필요로 하며, 이로 인해 물가 하락에 대한 기대는 순진한 생각으로 남는다. 중앙은행은 간접적 방식인 금리 조절과 직접적 방식인 양적완화를 통해 화폐를 공급한다. 금리가 낮으면 은행이 돈을 쉽게 빌려 시중에 돈의 양이 늘고, 높으면 반대가 된다. 화폐 인쇄는 일부 강제적이며, 이자로 남아돌지 않는 돈이 증가하므로 결국 인플레이션을 거쳐 디플레이션이 따라온다는 시각이 제시된다. 이때 돈은 실제의 돈보다 많아 누군가가 이자를 내야 하는 구조가 형성된다.
보험은 크게 정액보장과 실손보장으로 구분된다. 정액보장은 중복보상으로 작용하고, 실손보장은 비례보상으로 작용하므로 실손 보장 상품은 하나만 들면 충분하다고 본다. 이로써 중복보상의 문제를 피하고자 한다.
현금보다 카드 사용이 뇌의 반응에 다른 영향을 준다는 점이 주목된다. 현금을 쓸 때 뇌는 고통을 느끼지만, 카드를 쓰면 중추신경이 마비되는 듯한 상태가 된다. 소유 효과로 물건의 가치를 과대평가하게 되고, 소비는 이성보다 감정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슬픔이나 불안, 외로움이 소비를 부추기며 신용카드가 이를 완화해 준다는 인식이 작용한다.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로는 변증법적 전개와 유물론적 시각이 대두된다. 마르크스는 정반합의 관점, 케인스는 수요부족과 유효 수요의 개념, 하이에크는 과도한 정부 개입의 비효율성에 반대한다.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구매력을 높이는 방식과, 중앙경제 계획의 실패 가능성을 지적하는 입장이 대립한다.
복지자본주의를 재고하는 논의도 이어진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중 어느 쪽의 소비를 늘리는가라는 물음에서 저소득층 복지가 경제 성장에 더 이익이라고 본다. 부자도 과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점, 최상위 계층의 소비성향이 낮고 최하위 계층의 소비성향은 높다는 점, 사회 내 빈부격차가 커질수록 전체 소비가 감소한다는 점이 제시된다.
원문 링크 :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소개 및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