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맨날 “Tucson이 얼마나 예쁜지 아냐? 너를 꼭 데리고 가고 싶다, 너무 좋다” 이런 얘기를 하도 많이 해서, 올 겨울에 한 번 가볼까 했더니… 웬걸?
바야흐로 9년 전. 남편이 군인 시절 Tucson에서 몇 년 있었다고 했는데, 거기서 만나던 여자가 있었더만???
이름도 레이첼… 허허허, 이름도 예쁘네? 누구나 옛사랑쯤은 있는 거지만, 그래도 기분이 좀 나쁘네?
그 둘이 찍은 사진을 내가 일부러 찾아본 것도 아니고, 진짜 우연히 발견함. 예전에 남편이 내 남친이었을 때, 남편 부모님이랑 축구장에서 찍은 사진을 어머니 페이스북에서 찾다가 나도 모르게 쓱쓱 넘기다 옛날 사진까지 보게 됨.
거기서 남편이 예쁜 백인 빨간머리 여자랑 찍은 사진을 봐버림. 배경도 Arizona, Tucson… 심지어 가족여행?
20살 초중반인데 꽤 진지하게 예쁘게 만났었나 보더라. 남편한테 한마디 하니까 “오래 만나지 않아서 애리조나에 가서까지 추억할 만한 게 없어.
오히려 우울한 기억뿐인데?” ...
원문 링크 : 기분 나쁜데? 어질어질하다..(내가 유치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