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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올 2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기운을 차리지 못한 상태로 건강하셨던 분이 그리움때문인지 급속히 쇠약해지면서 어머니를 만나러 가셨다.

내 몸 또한 사회생활로 인해 안 좋아진 상태에서 시작한 새벽 산행,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에서 시작했던 그 산행으로 인해 조금씩 다리에 힘이 붙고 처음엔 하루 2-3천보 걸으면 힘들었던 몸이 이제 어느덧 만보를 돌파하더니 산티아고를 정하고 부터 2만 2만 5천보를 걷고 나도 다음날 거뜬해졌다. 참 신기한게 쓰면 쓸수록 근육이 붙고 걸으면 걸을수록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도 생겨진다. 800키로 대장정이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이제는 갈 자신도 체력도 생겼다.

사람이 어떤 목표를 가지면 그걸 이뤄내야 한다는 생각에 힘이 생긴다. 하나를 포기하면 죽을거 같지만 그 포기속에 새로운 희망이 생기고 또 의지도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