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일대 빌라 무더기 경매행 보증금 못 받은 세입자들 발 ‘동동’ 2~3년 전 체결한 전세사고 잇따라 [헤럴드경제=신혜원·고은결 기자] #. 지난해 말 서울시 장기안심주택 입주자로 당첨된 대학생 안모(21) 씨는 거주하던 빌라 임대인 A씨에게 중도 퇴거를 문의했다.
안씨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관악구 봉천동의 한 신축빌라 반지하에 보증금 1억원으로 세 들어 살고 있었다. A씨는 문의 당시 “계약기간이 지났는데도 거래가 안 돼 못 빼고 있는 방들이 있어 상황이 어렵지만 최대한 새로운 세입자를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세입자가 구해지기를 기다리던 안씨는 지난달 빌라 1층에 붙은 다른 세입자의 안내문을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A씨가 소유한 빌라들이 이미 경매로 넘어갔고, 전세사기가 의심된다는 내용이었다.
안씨가 거주 중인 빌라도 지난달 중순 임의경매로 넘어갔다. 안씨는 “전세 계약할 때 중개업소에서 ‘반지하 신축이면 좋다’, ‘근저당 잡혀있는 것도 이 정도 액수면 괜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