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00키로 여정 스타트를 끊었다. 하룻밤 잘 머문 곳을 떠나 본격 산악행군 시작 약25키로 군데군데 길들이 좁으면서 경사가 있고.
평화로워 보이지만 사진은 후각과 청각을 감춘다는. 이 표지판이 이 여정내내 나를 인도하리.
힘들면서도 걷는게 행복하다. 첫 산티아고순례길이라서 힘든건지 산악지형이라 힘든건지 모르지만 오늘.
좀 힘들었다. 길위에는 여러 형태의 목적이 있겠지만 난 오늘 비움을 시작해 보려 했다.
그러나 중간 바람에,햇볕에, 막판 우박을 동반한 강풍에 비우지도 못하고 육체적 고통에 홀랑 넘어가 버렸다. 겨우 총거리의 3퍼에 멘붕.
예상은 했지만. 난 항상 시작이 안좋고 가면 갈수록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기대된다. 낼도 22~3키로.
비도 온다는데 아직 날은 차갑고. 조절 잘하면서 두번째 날 준비하자.
눈이 감긴다. 낼 더 좋은 경관으로......
원문 링크 : 생장피에드포르 ~론세스바예스 본격 행군 1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