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굳세어라 금순아. 어제의 폭우를 뚫고 무거워진 몸이 그나마 알베르게에서의 휴식으로 인해, 순례자메뉴와 상그리아의 조화로 인해 가벼워지고 기분좋은 하루를 맞이하고 먼 길을 시작한다.
걸음걸음마다 낯선 풍광이지만 사진속에서 느끼듯이 목가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 곳곳에 있어 시각적인 즐거움이 몸의 피로감을 조금 해소한다. 처음부터 느껴졌지만 이 프랑스길은 한국인의 발걸음이 그동안의 자취를 반영하듯 곳곳에 이런 문구로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누구하나 우리보고 일본이냐 중국이냐 물어보지 않고 코리안이란걸 인지한다. 오전 두시간정도 10여키로 걸은 후 첫번째 바에서 휴식을 취하며 콘레체와 또르띠아를 먹고 원기회복 뒤에 기타를 치며 이 길을 완벽히 즐기고 있는 한국청년은 간호사로 병원취업을 앞두고 이 길을 왔다고 한다.
아들나이와 같아 정이 들었고 이 길 자체 이 시간 자체를 즐기고 있어 보기에도 좋았고 나는 저 나이에 왜 이런 행복을 만끽하지 못했을까 아쉽기도... ...
원문 링크 : 주비리 ~ 팜플로나 행군 3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