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봉선사! 가는 길이 멀다.
그만큼 복이 있으리. 남양주에 있는 이 절집, 역사와 전통이 느껴진다.
하여 경건한 마음으로 걸어간다. 사찰 입구에 부도탑이 서 있다.
춘원 이광수를 기리는 탑도 있는데, 아내 허영숙이 세웠다. 알고 보니 봉선사는 춘원과의 인연이 깊은 곳이다.
해서 내 마음이 쏠린다. 봉선사를 중건한 운허 스님은 속명이 이학수이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부처님께 귀의하였다. 춘원과는 삼종지간이다.
스님은 해방 후 친일파로 내몰린 춘원의 처지를 부처님의 마음으로 거두었다. 춘원은 회개하는 심정으로 <돌베개>, <나의 고백> 같은 작품을 썼다.
그는 <돌베개> 서문에서 "나는 오랫동안 세상을 떠나서 수도생활을 할 작정으로 꽤 크고 비장한 결심을 가지고 봉선사로 갔다."고 했다.
일제 강점기 당시엔 소설가 최서해가 춘원의 소개로 이곳에서 승려 생활을 하면서 <탈출기>를 수정하기도 했으니, 참으로 문학적 유서도 깊은 사찰이다. 김군!
이것이 나의 탈가한 이유를 대략 적은 것이...
#
광릉
#
나의고백
#
돌베개
#
봉선사
#
약사전
#
운허스님
#
정희왕후
#
청법가
#
큰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