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7ml 용량의 와인잔은 버건디 스타일과 보르도 스타일의 집중도를 모두 잘 끌어올리는 올어라인드 레드와인 잔으로 의외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준다. 쉐입이 독특하고 코르크는 “퐁뜨니 빠또 라기올 매그넘 버팔로의 뿔”이라는 오픈형 형태로 열리며, Diam 코르크 5년 숙성 보증이 붙었지만 실제 숙성 연수는 짧은 편이다. 상태는 양호하고 착색도 균일하다. 코(Nose)에서는 강도 중상으로 딸기쨈향이 지배적이며 라즈베리, 산딸기, 플럼, Earthy, 토마토, 적포도, 꽃향기의 히비스커스와 제비꽃, 허브, 시냇물과 차가운 라임스톤 계열의 미네랄, 담뭇잎, 바닐라, 고기류 향, 미묘한 쇠냄새 같은 철분이 느껴진다. 입(Palette)에서는 미디엄 바디에 산도 미디엄-하이, 타닌 미디엄으로 잔당은 1.5, 바디는 가벼워 보이지만 살집이 살짝 있고 산도는 길게 남으며 타닌이 구조감을 주어 이빨과 혀를 단단히 붙든다. 은은한 단맛이 있어 다음 잔을 부르는 힘이 크고 산딸기와 딸기쨈맛이 주도적이며 적포도, 플럼, 라즈베리, 바닐라, 시럽, 철분, 젖은 돌의 미네랄, 허브 여운이 뒤를 따른다. 피니시에서는 산도로 인해 자몽과 오렌지 필의 가당된 뉘앙스, 스모키한 느낌, 탄산의 여운, 적포도와 라즈베리의 농축된 과실향이 지배적이고 쌉싸래한 허브, 토마토, 바닐라와 시럽, 철분의 여운이 남는다. 은근한 맥주 같은 곡물류와 견과류의 잔향도 미량 남아 여운은 미디엄-롱으로 길다. 총평으로 4.2점으로 평가되며 피노 핀 클론이 피노누아보다 응축미가 더 좋다는 점이 주목된다. 첫 잔부터 농축미가 돋보이고 산딸기향이 주를 이루며 붉은 과실 중에서도 딸기와 라즈베리의 향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 오크향은 상대적으로 약해 1차향과 3차향이 잘 어우러지며 과실캐릭터와 은은한 꽃향기가 매력적이다. 가격 대비 풍미가 인상적이며 빌라쥬급의 와인과 견줄 만한 가치가 돋보인다. 같은 와이너리의 다른 와인과 비교해도 돋보이는 무게감과 균형감이 특징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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