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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막차 워홀 D+626~632 | 웨스트엔드 마켓·차이나타운·세이빙 5만불 돌파

 호주 막차 워홀 D+626~632 | 웨스트엔드 마켓·차이나타운·세이빙 5만불 돌파

브리즈번의 West End Market는 매주 토요일 새벽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리는 가장 활기찬 커뮤니티 마켓으로 신선한 농산물부터 의류, 수제품, 푸드까지 다양한 벤더가 모이고 라이브 음악이 흐른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고 태국 친구와 함께 방문하면 태국 음식점 DooDee Boran을 찾아가 다양한 양념으로 맛볼 수 있다. 자주 방문하는 이들 사이에서 인기 많은 푸드 트럭은 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아 대기 시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간단히 앉아 먹고 싶다면 브리즈번 강변의 잔디밭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마켓에서의 식사 후에는 주변을 천천히 거닐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차분히 걷다 보니 브리즈번 CBD에 새로 생긴 카지노의 Skydeck가 눈에 들어오고, 23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유리 바닥 아래 풍경이 멋지다. 차이나타운의 추석 이벤트도 구경해 보았는데, 전통 공연과 함께 여러 나라의 문화가 어린이들에게 전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입스위치 네이처 센터로의 나들이도 놓칠 수 없었다. 웜뱃을 직접 보려는 의도로 기차를 타고 다녀왔고, 처음엔 숨은 모습을 보지 못하다가 한 번 더 찾아보니 어슬렁거리는 웜뱃이 가까이에 다가왔다. 다른 호주 동물들도 함께 보이며 자연 속 휴식이 주어졌고, 미술관 방문으로 마무리되었다. 2층 체험 공간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미술 활동이 마련되어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직장에서의 일상도 한층 생생하게 그려졌다. 인사 담당자가 한인마트에 전화해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고, 웨하에서의 일상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무임 승차에 대한 이야기도 듣게 되었고, 브리즈번은 멜번과 다른 분위기로 느껴졌다. 야간 수업을 위해 우버로 안전하게 퇴근하는 모습도 등장했다. 5만 달러의 저축 달성 소식은 큰 감동으로 다가왔고, 주급에서 일정 금액을 저축 계좌로 옮겨 절대 건들지 않는 습관이 결혼까지도 함께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 귀국 D-100이라는 남다른 시점이 다가오며,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진다. 막차 워홀의 서글픔과 호주의 매력이 한꺼번에 떠오르는 순간들로 가득했고, 브리즈번이 남긴 추억은 오래도록 남아 있어 더욱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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