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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잠이 든 그리운 당신에게 | 삶과 잠과 언니와 나, 이랑

 깊게 잠이 든 그리운 당신에게 | 삶과 잠과 언니와 나, 이랑

출처 : 핀터레스트 언니 난 언니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게 참 좋았어. 나와 다른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그 모습을 언제까지라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내가 부끄러워하는 옷을 입고 내가 부끄러워하는 소리로 웃고 커다란 개와 커다란 차를 타고 내가 어려워하는 길을 앞서 걸으며 언니가 해주려고 했을 말들이 난 궁금해. 쓰려 했을 일기와 주려고 했을 다음 생일 선물이 난 궁금해.

추려 했던 춤과 들으려 했던 음악. 읽으려던 책과 미처 열어보지 못한 중국에서 온 택배.

언니 사람들은 언니의 삶이 아깝다고들 말을 해. 10년, 20년 뒤였다면 모두 고개를 끄덕거렸을까. 언젠가 내 시간도 그리 귀하지 않은 때가 올까.

그때가 되면 무엇도 아까워하지 않고 우린 잠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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