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Camino 2015. 9. 16 (목) 까미노 D+14 비의 하루, 이별통보 지놘킴 2018. 8. 1. 17:28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Brugos - Hontanas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바람도 몰아쳤다. N은 비바람을을 정신을 못차리며 걸었다.
여자친구와 계속 삐걱거리던 나는 이별통보를 받았다. 시차로 인한 연락시간 문제, 와이파이로만 연락하던 문제 등 와이파이 기생하다 보니 중간중간 연락이 그냥 끊겨버리고 하루 연락이 안되기도 했다.
그리고 매일 술을 마시면서 대답을 안했으니..... 여튼 멘탈이 터진 상태로 계속 걸었다.
메세타 지역이 시작되어 드넓은 평원뿐 이미 추수가 다 끝난 계절이라 휑한 들판만 보이는 구간이었다. 중간 중간 비가 그친 하늘은 언제 비가 왔는지 모를 정도였다.
까미노를 걸으면서 하늘을 보면 걷는 기쁨도 알게되었다. 터진멘탈을 부여잡고 온타나스에서 숙박 술만 죽어라 마신 기억밖에 없다.
아무 것도 의욕이 없지만 걷기는 걸어야 겠고, 애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