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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9. 19 (토) 까미노 D+17 좌절 하지만 걷는다.

 2015. 9. 19 (토) 까미노 D+17 좌절 하지만 걷는다.

2015 Camino 2015. 9. 19 (토) 까미노 D+17 좌절 하지만 걷는다. 지놘킴 2018. 8. 7. 23:43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Carrion - Terrodillos 선선하던 날씨가 날이 지날 수록 더워 졌다.

겨울쪽으로 가는데 갈수록 더 더워지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새벽에 일찍 나와서 걷기 시작했다.

별을 보면서 생각 없이 걷는 것은 항상 즐거웠다. 종종 낮에 보았으면 뭔가 다른 느낌을 곳을 마주쳤을때 아쉽기는 했다.

정해진 목적지는 한곳이고 같은 곳으로 걷는 모든 순례자들 처음엔 내 생각 정리를 하러 왔고 온전히 혼자만을 위한 길을 걸으려고했었는데, 좋은 사람들을 계속 만나면서 어짜피 혼자 살지는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설령 그 인연이 스쳐지나가는 것이라고 해도 말이다.

종종 N의 사진을 찍어주면서 누군가를 사진을 잘 못찍어 준 것을 미안해했고, 대화주제는 계속 누군가로 바뀌어 애들이 지겨울 정도로 이야기 하기도 했다. 어짜피 안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