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임신 프롤로그] 20대의 마지막 선물

 [임신 프롤로그] 20대의 마지막 선물

난 절대 ____ 안 할거야! 라는 말은 절대 꺼내서는 안된다고 요새 더 크게 느낀다.

어릴 적 창원대를 제집 드나들듯 오가며 '난 절대 창원대 안 갈거야! 상경할테야!'

하고 외치던 철없는 고등학생은 어이없게도 창원대에 입학했고, '난 전공 절대 못 살려!' 라고 외치던 생명보건학부 부적응자는 의생명과학 석사학위까지 따고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난 아이 안 낳을래. 내 삶이 더 중요해.'

라고 말하고 다니던 20대 중반의 나는... 지금, 6주차 임산부가 되었다.

내가 임산부뱃지를 달게 되다니! 학교를 오래다닌 나는 사회생활을 늦게 시작했다. 26살때까지 창원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27살이 되어서야 늦깎이 사회초년생이 되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에서 첫 직장을 다닐때까지만 해도, 눈앞이 캄캄했다. 악착같이 잠을 줄이고 버텨내는 삶이 끝이 나긴 할까?

이런 상황 속에서 결혼과 자녀계획은 사치인 것 같았고, 그래서 3개월만에 첫 회사를 때려쳤다. 수원에서의 직장생활은 꽤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