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글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일이 정책 설계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룬 바 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결정권자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했던 청년에 대한 오해들을 정리하고, 그 인식을 바로잡고자 한다. 1.
청년들은 정치에 관심도 없고, 참여도 하지 않는다. 결정권자들과의 대화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말 중 하나는 청년들의 ‘참여 부족’에 대한 지적이다.
“목소리를 내고 싶다면 나와서 말해야 하지 않느냐"라는 한탄도 반복된다. 그러나 이 인식에는 중요한 전제가 빠져 있다.
과거에도, 지금도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청년들은 분명히 존재해 왔다. 만약 주변에 목소리를 내는 청년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청년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목소리가 수용되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을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참여는 무한히 지속될 수 있는 자원이 아니다. 아무리 의욕과 에너지가 넘치더라도 그 과정에서 변화의 가능성이나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사람은 결국 소진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