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 나타나는 익숙한 현상으로 춘곤증이 언급된다. 많은 사람들이 하품이 늘고 졸린 기분을 호소하지만, 이는 계절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생체 반응일 수 있다. 봄에는 일출 시간이 빨라지고 일조량과 기온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멜라토닌 분비가 아침에 빨리 멈추고 코르티솔 분비가 빨리 시작된다. 이로 인해 뇌가 겨울보다 약간 일찍 깨어나면서 일시적인 피로와 무기력함이 나타난다.
다만 피로와 의욕 저하가 2주를 넘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계절 탓으로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의욕 저하와 집중력 저하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춘곤증이 아닌 다른 수면장애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짧은 낮잠이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개선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고 장기간 지속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수면장애로는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이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숨이 멈추는 현상이 밤새 반복되는 질환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자가 진단으로는 한계가 크기에 병원에서의 정밀 평가가 필요하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잠들기 전 다리에 불쾌한 감각이 생겨 잠들기가 어려워지는 증상이다. 정확한 원인 파악과 적절한 치료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
수면의 질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으로 수면다원검사가 있다. 하룻밤 동안 뇌파, 호흡, 산소포화도, 근육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수면 상태를 분석한다. 피로는 몸이 보내는 가장 솔직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야 하며, 방치하면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의심될 경우 전문의의 진단과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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