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자 이병률 출판 달 발매 2022.09.13. 이 책도 다 읽진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사랑글을 읽으니 간질간질한 느낌이었습니다 장작 앞에 여럿이 모여 서서 불을 피우려고 한 날이었다.
당신이 성냥을 처음 사용해본다며 익숙하지 않은 듯 성냥을 그어봤지만 성냥이 부러져버렸을 때 나는 당신에게, 힘 빼고 성냥개비 긋는 법을 알려주었다. 다시 시도해 붙인 성냥불로 장작에 불이 붙자 기뻐하며 당신이 말했다.
“가방에 성냥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처음 봐요.” “취미가 불장난입니다.”
장작불을 바라보던 당신이 내 썰렁한 농담에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봤던 일. 그리고 그 성냥을 가지라고 당신에게 건넸던 일.
아직도 난 여전히, 그때 이 말을 하지 못한 걸 지금도 후회한다. “당신에게 불을 선물할 수는 없으니, 대신 성냥을 선물하는 겁니다.”
사랑이 그렇습니다. 짧게 줄여진 말이나, 직접적으로 하지 않은 말들 속에는 마치 뭔가가 발견되기를 기다렸다는 듯 우주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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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병률 저자 책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