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청나게 열심히 사는 편은 아니다. 계획적이거나 치밀하지도 않고, 몰입하거나 파고들지도 않는다.
큰 야망이 있지도 않고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사는 편이라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하다. 다만 내가 잘하는 것을 꼽자면 무엇이든 ‘그냥 해보는 것’과 ‘회복탄력성’인 것 같다.
회복탄력성에 대해서 말하자면, 사실 나는 지금까지 감당해 내지 못할 우울함과 슬럼프를 겪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회복탄력성이 좋아서인지 아님 진짜 힘든 경험이 없었던 건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그때의 경험과 그 우울함을 벗어났던 방법을 생각해 보면 우울함을 이겨내는 나만의 방법이 있는 것 같다. 2020년 가을, 나에게 여러 악재가 겹쳐서 닥쳤다. 채용 전환형 인턴의 마지막 관문인 최종 면접에 부당하게 떨어졌다.
내가 가장 비참했던 시기에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대학교 친구 한 명이 하늘의 별이 되었다.
이 모든 일들이 일주일 안에 일어났다. 지금 생각해 보면 웃어넘길...
원문 링크 : 누군가 나를 CCTV로 감시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