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반, AC 밀란의 수비진은 하나의 전설이었다. 그 이름만 들어도 상대 공격수가 주눅이 들 정도의 포스를 자랑하던 백포라인.
바로 말디니(Paolo Maldini), 네스타(Alessandro Nesta), 스탐(Jaap Stam), 카푸(Cafu)로 구성된, 팬들 사이에서 일명 말네스카 라인이라 불리는 그 조합이다. 당시 밀란은 전성기를 구가하던 팀이었고, 이 네 명의 수비수는 각자 자국에서 ‘전설’로 불리던 선수들이었다.
수비는 골을 막는 것 이상, 경기의 흐름을 지배하는 예술이라는 걸 보여준 라인이었다. 각기 다른 배경, 그러나 하나의 철벽 1.
파올로 말디니 – AC 밀란의 상징 말디니는 단순한 왼쪽 풀백이나 센터백이 아니었다. 그는 AC 밀란 그 자체였다. 20년 넘게 밀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며 클럽의 모든 영광을 함께한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의 수비는 거칠기보다는 지능적이었고, 그의 태클은 ‘필요할 때만’ 나왔다. 위치 선정, 리더십, 경기 운영 능력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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