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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베이글] 영등포 베이글 맛집 금요일 웨이팅 화덕에 굽는 베이글 새우, 대파 포카치아 후기 서울 베이글 원탑

 [코끼리베이글] 영등포 베이글 맛집 금요일 웨이팅 화덕에 굽는 베이글 새우, 대파 포카치아 후기 서울 베이글 원탑

영등포의 유명한 베이글 맛집 코끼리베이글은 오랜 기간 웨이팅이 많기로 소문나 있었다. 7월 중순 오전 한때, 선유도 경로에서 우연히 마주친 매장은 줄이 보이지 않는 듯하더니, 매장 입구에서 주문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확인하고 용기를 냈다. 매진 표지판이 보이지 않는 한, 입장해 주문하면 된다는 분위기에 혼자 내려 두리번거리는 순간도 있었다. 오픈런으로 이미 많은 손님이 다녀갔을지라도 여전히 남아 있는 메뉴가 있고, 크림치즈류나 생크림은 부담으로 선택하지 못한 채 베이글의 기본 맛에 집중하기로 했다. 주차가 불가한 위치지만, 반려동물 입장은 불가하다는 점이 명확히 안내되었다.

주문은 포카치아 베이글 두 종류로 끝없이 기다리는 점원들의 손길 아래 차근차근 완성되었다. 새우 포카치아와 대파 포카치아 각각 4,300원으로 주문했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함께 나왔다. 매장 내외에 사람은 드문 편이었고, 포장과 테이크아웃이 주된 방식으로 보였다. 남아 있는 올리브 치즈와 트리플 치즈 베이글도 가능 여부를 확인하며, 화덕에서 나오는 얼핏 남는 자투리도 있을지 귀를 기울였고, 결국 두 종류의 치즈 베이글이 각각 2개씩 확정되었다. 총합은 26,600원으로 꽤 큰 편이지만, 한 끼의 값어치를 충분히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덕에서 바로 구워진 베이글은 열기로 빨리 식지 않는 특징을 보여주었고, 트리플 치즈와 올리브 치즈의 두 가지가 먼저 나오자마자 각각의 풍미가 강하게 입안으로 스며들었다. 올리브의 짭짤함이 치즈와 잘 어울리며 약간 대만식 향기를 연상시키는 맛이 돋보였다. 새우 포카치아에 다가서는 순간, 한 입에 감각이 살아났고, 빵의 수분이 느껴지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다만 빵의 수분으로 인해 식감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고, 대파 포카치아는 특유의 향이 강해 선호도가 갈리기도 했다. 베이글의 속재료가 듬뿍 들어있어 한 입씩 베어 물 때마다 즐거움이 커졌다.

마지막으로 포카치아의 빵 속에 들어간 새우 다섯 마리 중 남은 두 마리를 남겨두고, 빵은 거의 모두 베프의 입으로 들어가 버리는 광경이 펼쳐졌다. 반려동물 입장은 불가지만, 어느새 매장의 분위기는 활발했고, 사람들은 화덕의 열기에 이끌려 다시 한입씩 맛보며 즐거워했다. 방문한 날은 코끼리베이글의 인기 비결을 이해하게 만든 날로 남았다. 먹어본 베이글 중 단연 최고로 꼽히는 맛으로, 화덕에 구워 낸 바람과 치즈의 풍미가 어우러진 구성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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