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성당 앞에서 시작된 뜨거운 심박수 세인트 메리 대성당의 압도적인 첨탑을 마주하며 출발선에 섰다. 도심 전체가 마라톤 열기로 터질 것 같았던 그날의 공기가 아직도 살갗에 생생하다.
수천 명의 러너와 발을 맞추며 내디뎠던 첫발. 현지인들의 지칠 줄 모르는 응원 속에서 내가 달린 건 길이 아니라 시드니의 심장이었다. ️
끝없이 이어지는 러너들의 행렬, 멈출 수 없는 에너지 길게 뻗은 도로 위를 가득 메운 러너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순간에도 주변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 덕분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
뜨거운 햇살 아래 모두가 하나 되어 달리는 기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다잡아주던 러닝 크루의 함성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하버 브릿지 위에서 마주한 비현실적인 풍경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구간은 이번 코스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다. 발밑으로 펼쳐진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휘감던 그 감각.
눈앞에 쏟아지는 랜드마크 뷰 덕분에 발걸음은 어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