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레오 카락스 출연: 줄리엣 비노쉬, 드니 라방 etc... 퐁네프의 연인들 (The Lovers On The Bridge, 1991.10.06) - “서로가 만나게 된 ‘다리’, 이제는 서로의 ‘다리’가 되어주길” 심각한 눈 질병을 앓고 있던 ‘미셸’은 점점 시력을 잃어가고 길을 제대로 걸을 수 있도록 알렉스가 같이 걸어준다.
사고로 인해 다리를 다쳤던 ‘알렉스’는 제대로 달릴 수 없었지만 미셸이 부축해 준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의 ‘다리’가 되어준다.
‘퐁네프의 다리’ 위에서 그들은 서로를 위해 보듬고 사랑을 나눈다. 이 다리가 아니었다면 그들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어디였을까.
다른 이들의 눈에는 그저 폐쇄된 다리 위에서 갈 곳이 없어 노숙하는 보잘것없는 사람에 불과하지만, 갈 곳이 없어서가 아닌 그곳이 자신들의 집이기에, 그곳에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기에 가야 하는 장소이다. 헤어짐과 만남을 보여준 <라탈랑트>처럼, 둘의 재회를 담은 ‘라탈랑트’ 배를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