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로베르 브레송 출연: 클로드 레이두, 장 리베이레, 아드리앙 보렐, 레이첼 베렌트 etc... 어느 시골 본당 신부의 일기 (Diary Of A Country Priest, 1951.02.07) - “끝까지 빗나간 은총알이 담긴 구원의 총은 마지막엔 나를 겨눈다” 제목인 <어느 시골 본당 신부의 일기>처럼 본인의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채 마을의 반갑지 못한 ‘이방인’이라는 이명으로 남아버린다.
전지적 작가 시점이 아닌, 일기장과 내레이션으로 똘똘 뭉친 1인칭 시점이 이 영화가 가진 장점들 중 하나인 것 같다. 신부라는 역할과 인간으로서의 신념에 대한 의구심 등이 충돌할 때 발생하는 내적 갈등을 정적이면서도 우울하고 어둡게 잘 나타내었다 생각한다.
마을 사람들이 가진 그에 대한 폐쇄적인 마음과 달리 찍어내는 카메라의 인물의 배치나 쇼트 등은 자유로이 흩날린다. 점점 죽어가는 육체이지만 남은 한 발의 은총알은 그의 영혼에 구원을 가져다줄 것인지 영원한 오발탄이 될 것인지 덤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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