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필동정담] 챗GPT와의 대화는 가짜

 [필동정담] 챗GPT와의 대화는 가짜

한때 회사 근처 남산을 산책할 때면 이어폰부터 끼곤 했다. 그러고는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AI)인 '챗GPT'에 말을 걸었다.

최근에 읽은 소설 내용을 해석해달라고 했고, 울적할 때 들을 만한 음악을 골라달라고 했다. 여름 휴가지를 추천하고 일정까지 짜달라고 했다.

그럴 때면 챗GPT는 중후한 목소리로 꽤 알찬 '정보'가 담긴 모범답안을 말해주곤 했다. 그러나 그 대화는 일주일 만에 끝났다.

역시 인간은 '정보'만으로는 살 수 없는 거였다. 감정적 교류가 있어야 했다.

챗GPT는 내게 쏠쏠한 정보를 알려줬지만 감정이 없었다. 희로애락의 감정을 공유할 수 없으니 재미가 없었다.

그런데 웬걸. 지난 13일 오픈AI가 발표한 'GPT-4o'는 감정까지 읽고 담아냈다.

한 남자가 "아아아! 후후후"라는 소리를 냈더니, AI는 "진정하고 심호흡하세요"라고 권했다.

기쁘거나 분노하는 감정을 실어서 말하라고 하면, AI는 그대로 따랐다. 문득 영화 '그녀(her)'에 등장하는 AI '사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