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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술이 아닌 육각형 음식이다

 이것은 술이 아닌 육각형 음식이다

[아무튼, 주말] [한은형의 밤은 부드러워, 마셔] 블러디 메리 게 집게발과 줄기콩, 바질, 구운 메추리알이 들어간 블러디 메리 /위키미디어 미국 뉴올리언스에 다녀온 분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도시에서는 개와 사람이 함께 술을 마시러 간다는 이야기였다.

술 마시는 사람 옆에 소만 한 개가 엎드려 있다고. 실내에 개를 데리고 들어오는 건 아니고 야외 테이블에서 그랬다고.

그들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을 그 광경이 꽤 이색적이었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술집 앞에서 개가 사람을 기다리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를 떠올렸다.

짐 자무시의 ‘패터슨’. 나는 애덤 드라이버만이 아니라 그의 개로 나오는 잉글리시 불도그도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개의 화면 장악력이 상당해서다.

비중도 그렇고 존재감도 그렇다. 애덤 드라이버와 일상을 함께하고, 술집까지 같이 가는 개다.

하지만 술집에는 함께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기다린다. 뉴올리언스와 개와 술에 대해 생각하다가 뉴올리언스 하면 블러디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