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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낮은 옥상 -신해욱

 한없이 낮은 옥상 -신해욱

미안해.당신을 밀어버릴 수밖에 없었어.그리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자무수한 방향에서 쏟아지는 소나기. 화요일에서 월요일로부서진 사월에서 시월로나의 손가락 사이로.그리고 손바닥에 묻어 있는반짝이는 당신의 파편들.

반짝이는 웃음.반짝이는 손톱. 그랬을지도 모르지.그냥 당신의 손톱이 약간 깨진 것일지도.혹은 아주 잠깐 내가눈을 붙였을 뿐일지도.

미안해.손바닥에서 반짝이는 당신. 당신의 눈 속에서 반짝이는 시간을당신이 아니라내가 잊을 수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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