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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 제33장 / 만겁지옥 (1)

 주안 제33장 / 만겁지옥 (1)

드라마 "옥골요(玉骨遥)" 원작 소설 주안(朱颜) / 창월 - 제33장 : 만겁지옥(1) 시영은 더 이상 그녀를 보지 않고, 돌아서서 신전(神庙)으로 들어갔다. 깊고 어두컴컴한 전당(殿堂)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그는 뒤돌아보지 않았고, 마치 방금 전의 그 대화가 글자 그대로 단순했던 것처럼, 아무런 동요도 없어 보였다.

구의(九嶷)의 대신관은 칠성등(七星灯) 아래에서 신상(神像)을 응시하며,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감은 채 기도하며, 신의 가호에 묵묵히 감사를 표했다. 촛불 아래 그의 표정은 고요하고 엄숙했으며, 가까이하기 어려운 위엄이 느껴졌다.

주안은 뒤따라 들어와 그의 뒤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았지만, 마음속은 온통 혼란스러웠다. 잠시 기도를 드린 후, 시영이 일어나 문 앞으로 걸어가 두 손을 펼치자, 바스락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옷소매에서 무수히 많은 흰 그림자가 날아올라 흰 구름 속으로 흩어졌다.

(중간 생략) 시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참 동안 말없이 있다가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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