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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골두(野狗骨头) 제3장 #03

  야구골두(野狗骨头) 제3장 #03

야구골두(野狗骨头) / 휴도성(休屠城) — 제3장 [ 骨头 : 내 여동생이야 ] “저긴 예전에 쟤가 지내던 방이야. 저 방에서 10년을 살았다고.

이 정도면 충분해?” 투리는 먀오징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고, 그녀에게 친근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남매 사이의 좋고 나쁨을 떠나, 먀오징이 천이의 집에 머문다는 사실 자체가 천이가 그녀를 어느 정도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뜻이었다. 투리와 천이 두 사람이 한창 뜨거웠을 때, 투리는 천이의 집으로 들어와 같이 살고 싶어 했다.

하지만 천이는 귀찮은 여자가 눈앞에 어른거리는 게 싫다며 단번에 거절했다. 투리는 애교 섞인 투정으로 그의 팔을 꼬집으며 책임지기 싫은 거냐고 물었다.

그는 그렇다고 답하더니, 이내 그녀의 손을 거칠게 잡아채 비틀었다. 투리는 아무 말도 못 하면서도, 오히려 그의 나른하면서도 무뢰하고 사나운 태도에 묘한 매력을 느꼈다.

나중에 투리도 굳이 천이의 집에 들어갈 필요성을 못 느꼈다. 주변에 사는 이웃들은 모두 오래전부터 살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