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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상불봉정 / 17. 공조

 첩보상불봉정 / 17. 공조

첩보상불봉정(谍报上不封顶) Spying : 스파이에게 한계란 없다 / 상치치(桑栀栀) 17. 공조 오후부터 저녁 무렵은 신문사가 가장 분주한 시간대였다.

중요한 소식은 대개 하루의 후반부에 집중되곤 했기에, 다음 날 아침 인쇄될 신문에 최신 소식을 담아내려면 편집자, 기자, 조판원 모두 이 시간대에 바삐 움직여야 했다. 문회보(文汇报) 난징 지사는 비팅항(碑亭巷)에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일반 회사들이 퇴근할 무렵이 되어서야 기자 주옌쥔이 막 바깥에서 돌아왔다.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그녀는 오늘 취재해 온 소식을 흥분하여 큰 소리로 외쳤다. "장 총통이 군사회의에서 참석자 전원에게 변증법 책을 나눠준대요!

웃기지 않아요? 전쟁은 엉망진창인데, 결국 남의 공산당 방법론을 배우려고 하다니."

책임 편집자는 그녀와 함께 일한 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갔지만, 그녀의 지나친 열정과 거침없는 언행에는 여전히 익숙해지지 못했다. 그는 그녀에게 손을 내저으며 이 작은 사무실에서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