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이 계절의 출발선에 섰습니다. '너희 넷은 동료니까 함께 뛰는거야.'
스타트 소리가 들리고, 넷은 함께 뛰기 시작했습니다. 얼마쯤 가니 봄 ·여름, 가을 ·겨울팀으로 나뉘었습니다.
먼저 봄·여름 커플 이야기입니다. 통통 튀는 여름이 봄이보다 앞서 가며, 쨍쨍 햇살 윙크로 봄을 재촉합니다.
"봄아, 너무 늦어. 빨리 와."
"여름아, 좀 천천히 가. 힘들어."
쨍쨍 내리쬐는 햇살에 봄이 이마에 구슬땀이 맺힙니다. 하지만 힘이 남아도는 여름은 가벼운 몸을 흔들며 뽀로통해집니다.
봄이는 뒤따라오는 친구들 핑계를 대며 수건으로 얼굴도 닦고 물도 마십니다. "가을이랑 겨울이도 오려면 한참 멀었는 걸.
조금만 쉬자"고 하는 봄이지만, 여름은 고개를 절레 흔들며 불타는 표정으로 말합니다. "개네들도 너무 늦어.
나 이 마라톤 일등할거란 말야." "기다려.
계절 선생님이 우리는 한세트, 한팀이라고 했다구." 봄이의 만류에도 기어히 토끼처럼 뛰어가버리는 여름이.
한편 한 참 떨어진...
원문 링크 : [꽁트]4계절 마라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