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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한강의 첫 시집에서 느껴지는 깊은 울림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한강의 첫 시집에서 느껴지는 깊은 울림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책 표지 모든 언어가 사라진 자리에서 시가 시작된다 우리는 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시를 읽다가 "이게 무슨 뜻이지?"

하고 책을 덮어본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시죠? 하지만 이해하지 못한다는 걱정은 잠시 접어두어도 좋습니다.

한강의 첫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이해가 아닌, 느낌으로 다가가는 법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시를 두려워하는 당신에게 소설가로 더 잘 알려진 한강 작가는 사실 시인으로 문단에 데뷔했습니다. 2013년에 출간된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20여 년간 써온 시 60편을 묶은 그의 첫 시집입니다.

소설에서 보여준 섬세한 감성과 깊이 있는 사유가 시의 형태로 응축되어 있습니다. 고통과 치유의 언어 한강의 시는 특유의 예민한 감수성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어느 늦은 저녁 나는 /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라는 구절처럼, 일상의 가장 평범한 순간을 특별하게 포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