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마음이 너무 무겁다. 왜냐면 난 불효자이기 때문이다.
멀리 고향에 계신 어머니께 죄송한 마음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이것이 내 운명이니 온전히 받아들이고 산다...
백번을 돌아가도 내 선택은 바뀌지 않을것이다.. 되돌아보면 어릴적부터 효자에 대한 반감이 마음속에 있었다.
아버지는 우주 최강의 효자셨고, 네째 아들이지만 다리가불편하고 치매 걸린 할머니를 아주 오랜 시간동안 모든 정성으로 모셨다. 늘 곁에서 주무셨고, 세상 모든 판단 기준은 온전히 할머니 뿐이셨지...
그때는 노망이라고 그랬지...치매 걸린 할머니는 지독하게도 아버지가 학교에 출근하시면 어머니를 괴롭혔고,먹는 것이 많지 않았던 그시절에 모든 맛있는 것들은 할머니 몫이었다. 소세지 반찬 한번 싸 가는 것이 소원이었지만, 늘 김치와 멸치조림 뿐이었다.
그 무서운 아버지는 집에 오시면 늘 따뜻하게 할머니와만 시간을 보내셨고 아내와 자식들에겐 별 관심이 없었다. 자신의 아내가 시모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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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목
원문 링크 : 내가 불효자로 사는 이유.(어버이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