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폭풍우가 몰아치는 거대한 바다 한가운데에 홀로 돛단배를 타고 있는 것 같았다. 금방이라도 거대한 술의 바다에 빠져 버릴것 같았는데.....
이제 파도가 잠잠해지고 바람도 약해졌다. 먹구름 사이로 햇빛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무인도가 보인다. 작은 평화가 찾아왔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잘 견뎌온 것이다. 이제 확실히 심신의 안정이 생긴 것이다.
매일 저녁 반주로 1병씩 마시던 막걸리를 끊느니 지구를 떠나는게 낫다고 여겼는데... 그걸 중단하면 무슨 즐거움이 있을까 믿었는데...
과거에 담배도 끊었지만, 확실히 술이 더 어려운것 같네... 이제 술 생각이 거의 나지 않는다.
마시고 싶은 강한 욕구는 없어졌다. 금주한 시간이 쌓이니, 그게 아까워서 마시는게 꺼려진다.
몸이 좋아지는 걸 확연히 느끼니 욕구가 잦아들었다. 위,대장 내시경을 하고 피검사 결과도 나왔는데 큰문제가 없어서 다행이네.
나름 걱정 했었는데... 뭔가 정화되어 가는 내 몸에 이제는 독극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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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고마운 아내.(금주 23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