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긴자 츠키지에 위치한 스시다이의 분위기는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생선 본연의 맛을 차분하게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다. 현지 손님이 다수였고 직원 응대는 차분해 처음 방문해도 크게 어렵지 않았다. 특히 한국어로 생선 이름을 설명해 주는 점이 기억에 남는데, 어떤 생선인지 알고 먹으니 식사가 더욱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웠다. 2층 테이블 좌석으로 안내받아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가 진행되었고, 세트A를 기본으로 주문한 뒤 추가 초밥 2개를 선택했다.
스시는 하나씩 순서대로 나오고 밥이 살짝 따뜻한 온도로 제공되어 식감이 좋았다. 흰살생선으로 시작해 두툼하게 썬 회가 씹는 맛을 돋웠고, 참치는 비린 맛이 거의 없으며 위에 생강이 올라가 있어 조합이 잘 맞았다. 피조개의 쫄깃한 식감이 인상적이었고 잿방어는 담백하게 맛있었다. 중간에 전갱이, 참치, 장어가 차례로 나왔는데 참치의 약간의 불향과 장어의 부드러운 식감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교꾸는 일반 계란말이보다 달달하고 폭신한 느낌이 강했으며 안에 파가 들어 있어 독특했다. 반면 참치말이 김밥 모양의 메뉴는 다소 무난했다. 장국은 진한 국물에 새우 머리가 들어 있어 시원한 맛을 더했다.
세트A의 구성은 전체적으로 균형이 좋았고 추가 초밥까지 먹으며 포만감이 충분히 느껴졌다. 간이 강하지 않아 생선 자체 맛이 돋보였고 자극적이지 않아 천천히 즐기기 좋았다. 도미와 단새우를 선택한 추가 초밥도 만족스러웠고, 장어와 참치를 중심으로 한 구성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도쿄 스시 맛집을 찾는다면 긴자에서 한 끼 코스로 도전해 보는 가치가 있다. 도쿄 여행 중 스시를 제대로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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