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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바람 같은 것 스스로 회오리를 만들지 말자

 감정은 바람 같은 것 스스로 회오리를 만들지 말자

연일 비가 내린다. 성당 미사를 마치고 커피 한 잔 받으러 왔다.

음악도 좋고.. 답답하던 어제의 일이 다소 누그러든 기분이다.

며칠 전 행복은 선택이라고 했다. 그러나 금세 무너졌다.

마치 모래로 지은 성처럼. 화가 머리끝까지 오르고 명치 부근은 누가 누르기라도 한 것처럼 답답해온다.

숨이 잘 안 쉬어진다. 성격이 팔자라고 했던가.

제분에 못이기 파르르하는 내 모습이다. 깊은숨을 여러 번 쉬었다.

새벽 2시가 넘어가도록 뒤척이며 잠에 들지 못했다. 벌써 담쟁이넝쿨의 단풍이 시작되었다.

내가 피해 받았다며 소리쳐보지만 공허할 뿐이다. '그러려니'가 그렇게도 어려운 것인가.

하고 싶은 말은 참을 수 없는 것인가. 머릿속이 복잡했다.

마음이 괴롭고 잠도 오지 않자, 핸드폰을 켜 의미 없는 스크롤 리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어떤 짧은 영상을 보게 되었다.

어떤 젊은 스님이 주지스님께 말씀드린다. 수련을 하는데도 주위에서 험담하고, 정에 치질 하는 사람들을 보며 인간에 대해 실망스럽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