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았다’라는 평가는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다. 문이 닫히면 어딘가 창문은 열린다 구십의 세월이 전하는 인생수업 김 욱 지음 서교 책방 출판 지나고 보니 인생은 괴로울수록 재미있는 최고의 놀이였다. p173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도서관에 왔다.
아직 오픈 시간이 아니어서 옆에 독서실로 향했다. 어젯밤부터 읽기 시작했던 책인데 책 1페이지를 펼치기가 어렵지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게 독서의 매력이 아닐까.
그중에서도 나의 선택과 상관없는 도서 리뷰 의뢰는 큰 집중을 못 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 책은 나의 인생 책 리스트에 올리고 싶다.
모두 읽고 나니 오전 11시 40분이었다. 마지막 20분을 남겨두고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펭귄의 비유 때문이었을까.
마치 내 모습 같고, 나에게 힘차게 응원을 해주시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삼백 년 전에 형조판서를 지낸 이의 제사를 지내주는 대가로 어느 문중의 묘막에 기거하게 되었다.
이처럼 비극적인 결말이 나를 기다리라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