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렇게 우울한 것일까 김정선 리뷰 소설 포도밭 출판사 오전 내내 늘어져있다가 오후가 돼서야 일어나 나왔어요. 겨울은 아무래도 우울지수가 높다고 하더니..
제가 딱 그런 꼴이라 일부러 햇빛을 보려고 합니다. 작은 동네라 더욱 띄는 게 불편해서 바닷가 어드메쯤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오후의 햇빛이 달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커피도 한잔 받아왔는데 야무지게 별도의 잔까지 챙겨왔어요.
텀블러의 커피는 많이 뜨겁거든요. 돌 위에 놓는 그르륵 소리가 참 좋게 느껴졌어요.
천연 대리석이지 뭡니까.^^ 주섬주섬 가방에서 꺼낸, '나는 왜 이렇게 우울한 것일까라는 책을 폈어요. 가끔은 책 제목이 현재 나의 상태를 말해주는 것 같아 선뜻 못 읽을 때도 있는데요.
얇기도 하고 가볍게 읽기 좋을 것 같아서요. 《나는 왜 이렇게 우울한 것일까》라는 제목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 첫 문장이자 안토니오의 대사라고 해요.
저자 김정선 님은 단행본 교정 교열 일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는데 작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