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씨 매우 더움. 요즘 한 군데씩 정리를 하고 있다.
계절이 바뀔 때 무의식적으로 이런 행위를 하는 건가 싶다. 아니다.
뭔가 심란한 일이 있을 때, 또는 걱정거리가 있을 때도 정리를 한다. 아일랜드 식탁은 늘 시장판 같다.
한 사람이 하나씩만 꺼내도 두 번 꺼내고 제자리에 두지 않으면 금세 어질러진다. 요거트 만든다고 꽂아둔 코드선이 옆에 있는 토스트기 선으로 꽂아놓고 왜 안됐지 이런다.
같은 흰색 선이라 이럴 땐 빵 클립으로 적어두면 좋은데.. 얼마 전 팬트리 정리할 때 끊임없이 나오는 종이가방을 모아서 근처 로컬푸드 장터에 드렸다.
양파망도 모아서 드리고 얼음팩도 갖다 드린다. 이런 걸 어째 모아놨냐고 하신다.
다들 로컬푸드에서 나눠준 두꺼운 비닐 봉지를 쓰고 계신다. 안타깝다.
나라도 장바구니 들고 가서 봉지는 괜찮아요.라고 말씀드린다. 별스럽게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쩌겠는가. 내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지구인데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않은가.
배달음식은 대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