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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천국 정유정 장편소설

 영원한 천국 정유정 장편소설

영원한 천국 정유정 장편소설 은행나무 출판 "내겐 운명의 설계 없이 살아볼 기회가 필요해요. 도망치지 않는다면 견뎌낼 수 있다면, 내가 그 세상에 존재했던 이유를 알 것도 같아서."

깊은 바다인지, 숲속인지 알 수 없는 잎사귀들에 둘러싸인 영원한 천국의 표지가 인상적이다. 설원의 혹독한 추위가 떠오르기도 하는 푸른빛의 표지.

'홀로그램'이라는 건 나에게는 꽤 친근한 단어다. 한때 마음공부를 하겠노라며 찾아다녔을 때 그 단어의 언급이 많았기 때문이다.

텅 비어있는 것과, 우리가 보고 있는 실체가 사실은 빛으로 명멸하는 '홀로그램'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을. 그 어느 것이 진실이건 아니건 간에 종교도 그렇겠지만 '개인적인 믿음'의 차이일 뿐.

영원한 천국이 과연 존재할까? 정유정 소설은 흡입력이 대단하다.

그 점이 5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손에 쥐게 한다. 시작은 역시 어려웠다.

무슨 말인지 몰라서 그저 이미 경주라는 청년의 삶이 참 기구하구나 느끼는 정도였다. 세 명의 청년들이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