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 울었다 투에고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 시간에 끌려다녀서도 쉬이 흘려보내서도 안 된다. 내 시간의 주인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니까.
나도 그렇게 누군가 불러주면 감사하다며 하던 일을 미루고 나가기도 했다. 이제는 그렇게 소비되는 시간이 아까워지기 시작했다.
어르신들이 왜 그렇게 급해지는지 알 것 같다. 남아있는 시간이 얼마인지 가늠하기 어렵기에 조급해지는 것 아닐까.
에세이는 가볍게 읽기가 참 좋다. 부담도 덜하고 말이다.
몽글몽글한 표지 때문인지 저자가 여자라고 생각했다. 가끔 보면 남성적인 편견 때문인지 이러한 보드라운 감성의 소유자라는 게 더욱 돋보이기도 한다.
가볍다는 의미가 글이 가벼울 수도 있고, 아직 젊은 사람이라 나와의 거리가 느껴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글 밥이 적다고, 무게가 가벼운 건 아니라는 걸 느낀다.
중간 ..중간... 귀중한 것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나를 집어삼킨 슬픔이 달아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