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헨리 섀클턴 1915년 10월 영국의 위대한 탐험가 어니스트 헨리 섀클턴 경은 유빙에 갇힌 인듀어런스 호를 버리라고 명령했다. 벌써 8개월째 남극의 유빙 사이에 갇혀 있던 배는 이제 안으로 물이 들어오고 있다.
섀클턴이 배를 버린다는 것은 대원들과 함께 남극대륙을 최초로 횡단하는 큰 꿈을 포기한다는 의미였다. 사실 이번 원정은 탐험가로서 빛나는 그의 경력의 절정이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큰 책임감이었다. 그는 어떻게든 스물일곱 명의 대원들을 안전하게 고향으로 데려가야 했다.
하루하루 그가 내리는 결정에 대원들의 생사가 걸려 있었다. 섀클턴 앞에는 많은 장애물이 놓여 있었다.
이제 곧 혹독한 겨울이 들이닥칠 것이다. 야영을 하게 될 유빙은 해류에 밀려 어디로 떠내려갈지 모른다.
앞으로 남은 날들은 햇빛도 없을 테고, 식량도 줄어들 것이다. 무선 연락도, 그들을 실어갈 배도 없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섀클턴을 가장 두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