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안동-봉화-단양 구간으로 아이와 함께 이동하는 일정이었다. 가성비를 포기할 수 없고 한옥의 매력도 놓치고 싶지 않아 찾아낸 감성 한옥독채펜션 봄날애가 마음에 들었다. 다녀와 보니 아이들이 안동숙소 중에서 가장 좋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울 만큼 만족도가 컸다.
안동 중심가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이 편했고 주차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자리가 없으면 골목에 주차해도 된다. 두 가지 룸 구성이 서로 다른 대문으로 프라이빗한 독채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가족 단위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2인 기준으로 봄봄, 최대 4인까지 가능한 방이 있고 4인 기준 최대 7인까지 가능한 햇살이 있다. 우리는 다섯 명이 머물러 햇살에 묵었다. 체크인·체크아웃은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며 입실 전 비밀번호를 안내받아 편리했다.
외관은 한옥이지만 내부는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며 신축 특유의 깔끔함이 돋보였다. ㄱ자 형태의 구조로 담이 높고 주변에 큰 건물이 없어 프라이빗한 분위기가 유지됐다. 입구 옆 야외 텐트존이 있어 저녁에 분위기를 만끽하기 좋지만 바쁜 일정으로 실현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실내로 들어서면 거실과 주방이 연결되고 침실은 2곳이며 침대는 방마다 2개씩 준비돼 있었다. 주방은 밥솥, 전자레인지, 인덕션, 에어프라이어, 정수기 등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 있어 편리했고 냉장고도 넉넉했다. 거실에는 큰 TV와 포근한 소파,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이 마련되어 있었다.
안방에는 침대와 전신거울, 화장실이 함께 배치돼 있었고 침구는 계절에 맞춘 얇은 이불이 제공되어 덥지 않게 편히 잘 수 있었다. 작은방은 아늑한 공간으로 침대 하나가 들어 있었고 다도방 옆에 넓은 화장실이 있어 아이들 씻기기도 편리했다. 다도방은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조용한 힐링과 포토존 역할을 겸했고 자쿠지는 제습시설과 빔프로젝터까지 갖춰져 있어 영상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밤에는 한옥 특유의 정취가 더해져 조명이 켜진 모습이 더 예뻤다. 야간 조명은 오후 6시부터 10시경 자동으로 소등된다.
추가로 봄날애에서는 셀프 조식을 제공했고 냉동실의 크로와상 빵이나 떡, 컵라면 등 아이들 간식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작은 디테일까지 챙겨주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수건도 넉넉하게 제공되어 불편함이 없었다. 한옥의 감성을 느끼면서도 실내는 호텔 못지않은 편의성을 갖춘 이 공간은 다음 안동 방문 시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남았다. 한옥감성숙소를 찾는 분, 가성비를 중시하는 분, 힐링을 원하는 분 모두에게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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