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의 영양제 챙겨먹기 이야기는 20대엔 술자리의 피로감이 잘 돌아오지 않던 시절에서 시작된다. 3차 4차까지 술을 마시고 새벽 다섯 시 맥도날드 아이스크림을 찾아가도 다음날 멀쩡했고 30대에도 2차까지 마시고 노래방에 다녀와도 무리 없이 지냈다.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현재는 1차가 끝나면 노래방까지 버거해지고 숙취가 심해진다. 같은 양을 먹어도 체중이 더 잘 찌고,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지 못한다는 인식 속에서 영양제를 꾸준히 챙겨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주관적 리뷰이니 참고하라는 문구가 따라 붙지만, 실천은 여전히 이어진다.
폴더링처럼 여러 영양제가 한 자리에 모인다. 정관장 홍삼은 대학 다닐 때의 레드불 부스터를 연상시키며, 먹은 날 저녁에도 활력이 있어 보이는 효과를 느낀다고 한다. 온라인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쿠폰이나 적립금을 기다리며 구입하는 습관이 있다. 색깔은 어두운 편이다. 바이오렉트라 마그네슘과 아연+셀레늄은 과거 복합영양제를 먹었다가 핫하다는 이유로 바꿔 보았고, 마그네슘은 입에 녹으며 아연+셀레늄은 물에 타 자몽주스 맛이 난다. 그러나 아직 효과를 확신하지 못해 현재 가진 양만으로 만족하려 한다.
스파톤 철분제는 생리통이 심한 편이라 찾아보다 구매했고, 철분제 특유의 변비가 생기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든다. 맛은 사과맛으로 첨엔 쇠맛이 나지만 점차 없어지는 편이다. 엘레나 프로바이오틱스는 30대부터 꾸준히 먹어온 것으로, 냉장 보관 필요 없이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우루사 100mg은 술을 자주 마시며 간 건강 관리 차원에서 선택했고, 자주 챙겨먹지 않으면 큰일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유웰 하이드로수소영양제는 뷰티채널의 연예인 추천으로 접했고, 저녁에 멍해짐이 줄고 머리도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헐그리 요거트 유산균은 장 트러블이 심한 편이지만 꾸준히 먹으면 효과가 나타나며, 2~3일 정도 가스가 차는 시기가 있지만 곧 적응한다. 아직 눈 영양제와 오메가3를 어떤 제품으로 정착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이웃들에게도 본인에게 맞는 영양제를 찾아 만수무강하길 바란다는 바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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