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면 생각나는 콩국수의 맛을 찾아 제주는 서귀포의 명경식당을 방문한다. 안덕면 화순로 88에 위치한 이곳은 10:30부터 19:00까지 영업하고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다. 서귀포시 안덕중학교 근처에 자리한 식당은 서귀포 서쪽 여행 코스에 포함되기 쉬워 중문이나 산방산 코스와 함께 들리기 좋다. 콩국수는 4월부터 시작된 메뉴로, 냉우동도 함께 판매되어 더운 날씨에 특히 어울리는 곳이다. 주차장은 식당 바로 옆에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나, 식사 시간대엔 금방 만차될 수 있다. 내부에는 생각보다 좌석이 여유롭고 현지인과 관광객이 골고루 보인다. 메뉴 주문은 테이블오더로 진행되며 콩국수와 냉우동 외에 짜장면, 짬뽕, 볶음밥, 탕수육 등 중식 메뉴도 다양하다. 콩국물은 따로 구매 가능해 집에서 면을 삶아 간편하게 먹기에도 좋다.
넷이서 콩국수, 고기우동, 탕수육 중짜를 주문했다. 반찬은 중국집 특유의 기본 반찬과 열무김치가 함께 나와 입맛을 돋운다. 콩국수의 꾸덕한 국물에 콩가루와 고소한 깨가 더해져 비주얼부터 고소함이 느껴진다. 양도 상당해 보통 면 한 인분으로 충분한 편인데, 꾸덕한 국물을 남김 없이 다 먹으려다 보니 면이 약간 남기도 한다. 콩국물은 설탕과 소금의 간이 살짝 되어 있어 먼저 맛을 본 뒤 필요하면 각 테이블의 소금과 설탕으로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함께 나온 동생의 해장용 메뉴는 칼칼한 맛이었으나 매운맛은 거의 없었다.
탕수육은 중짜로 충분한 양이었다. 소스가 넉넉하게 곁들여 나오며 오이가 들어 있어 취향에 따라 불편할 수 있지만 나머지 구성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튀김옷은 다소 투박해 오랜 전통의 중국집 느낌을 살려주고, 고기의 식감도 무난했다. 여름이 다가오는 계절에는 시원한 메뉴를 찾는 이들에게 더없이 잘 맞는 곳으로, 정겨운 분위기의 중국집과 함께 콩국수와 냉우동의 조합이 더위를 식히기에 좋다. 제주에서 꼽히는 콩국수 맛집으로 자주 거론되던 곳으로, 더운 날씨에 방문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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