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우캉루 근처의 미슐랭 맛집 라오지스는 입구부터 방문객이 북적였고 12시경 방문 시 약 한 시간의 웨이팅을 거쳐 입장했다. 직원의 대기 접수로 인원수만 말하면 웨이팅 번호표를 받고, 번호표의 QR코드를 따종디엔핑 배달앱으로 스캔해 현재 순서와 앞 남은 팀 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내부에는 상해 미슐랭 맛집 안내판이 먼저 눈에 들어와 기대감이 커지나, 공간은 여러 건물로 나뉘어 있어 안내받은 건물에 따라 다소 분리된 분위기를 경험했다. 중국어 메뉴판만 제공되는 경우가 있어 한국어 메뉴판 요청을 권하는 상황이 있었고, 넷이서 홍소육, 파기름 볶음면, 게살두부, 오이무침, 밥 2개를 주문했다. 총 비부 414위안(한화 약 94,000원).
홍소육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으로, 돼지고기 조림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매력으로 꼽힌다. 다만 간이 의외로 강해 첫 맛은 좋지만 시간이 지나면 물리는 편이라 밥이나 오이무침 같은 반찬이 함께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파기름 볶음면은 구운 대파의 향이 강하게 올라와 면과 잘 어울리며 기름향이 진한 편이나 파의 풍미가 가득해 계속 손이 갔다. 오이무침은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며, 일부 메뉴의 느끼함을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 사진을 가장 정성껏 남겼던 메뉴는 반면에 다소 아쉬움이 남았던 편으로 기록되었다.
전체적으로 상하이 미슐랭 맛집으로 기대되던 홍소육은 부드럽고 맛있었지만, 전체 맛의 수준이 모두를 압도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한 번의 방문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정도의 맛을 제공하나, 매장 특유의 향과 느끼함으로 인해 모든 메뉴가 지속적으로 강력히 추천되기보다는 구성된 코스 내의 조합으로 즐기는 편이 좋다. 라오지스 방문 후 우캉맨션과 프랑스 조계지까지 도보 거리로 연결되며 상해 여행 코스로 함께 묶어 방문하기에 적합한 위치라는 점이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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